본문 바로가기
Architecture

비야케 잉겔스// Bjarke Ingels_Two World Trade Center_New York

by 힘멜 2018. 9. 16.

two world trade center

Location : Menhattan, New York

Client : 21st Century Fox and New Corp

Year : under construction

Program : Office

Architect : Bjarke Ingels 




제 2세계 무역 센터의 원래 디자인 이었던 노먼 포스터의 계획안이 무산되고,


비야케 잉겔스의 'Stacked Cuboids'가 뉴욕 맨하튼의 플롯을 점령하게 되었다.


미국의 멀티미디어 회사이자 이 건물의 핵심 투자자였던 '21st Century Fox and News Corp'는  


기존의 노먼 포스터 건물의 디자인이 미디어 회사보다는 은행에 더 적합한 디자인 같다고 판단되어,


비야케 잉겔스에게 본인들의 회사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재의뢰했다고. 

 





단지 뉴욕 맨하튼 중심에 세워질 건물임에도, '고층 건물'을 원하지 않는다는 건축주의 단순하지만 어려운 요구에


잉겔스가 내놓은 해결책은 일곱개의 박스를 쌓음으로써


고층건물의 수직성을 단절시키고,


박스들의 볼륨이 줄어듦으로써 생겨나는 여분의 자리에


외부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린아이들이 여러개의 상자를 가지고 놀 때, 


본능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이 그것을 '쌓음'으로써 무언가를 창조하려는 욕망을 표현하는 것처럼 


그의 제안 역시 어쩌면 이런 직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디자인에 틀림 없는 노먼 포스터의 1등 당선안이


중력을 거스르는 가장 원시적인 창조 행위인 '쌓음'에 의해 대체되었다는 사실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단순한 명료성이 인간의 감각적 공감을 이끌어 냈을때


합리적인 이성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